독일계 바이오의약품 연구·장비업체인 싸토리우스(Sartorius)는 3일(현지시간), 스웨덴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회사 유메트릭스(Umetr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메트릭스는 신약 개발과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모델링과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특화된 회사로, 이번 인수 규모는 7250만달러로 알려졌다.
싸토리우스는 적극적으로 기업인수에 나서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세포 스크리닝 기술을 가진 인텔리사이트(IntelliCyt), 원심분리 기술 스타트업 KSep 시스템, 바이러스 정량 기술을 가진 바이로사이트(ViroCyt) 등 3개사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에센바이오사이언스(Essen Bioscience)를 3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에센바이오사이언스는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 분석할 수 있는 ‘라이브-셀 이미징(live-cell imaging)’ 플랫폼기술을 가진 업체다.
싸토리우스의 요아킴 크로이첸베로크(Joachim Kreuzberg) CEO는 “지난 9개월간 인수한 5개의 회사를 통해 바이오제약산업 지원에 대한 우리 그룹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싸토리우스는 이러한 적극적인 회사 인수 행보 이외에도 생물분석과 생물학적 안전성을 시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바이오아웃소스(BioOutsource)'의 미국 지사를 보스턴에 설립하고, 올 1월에는 품질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밸리데이션 실험기관(Validation lab)을 판교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