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하로 줄인다”

입력 2017-04-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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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11일 밝혔다. 15년 기준 서울시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7명으로 전국(9.1명)과 7대 광역시 평균(4.8명)에 비하면 낮지만, 해외 교통안전 선진 도시인 베를린(1.4명), 런던(1.5명), 뉴욕(2.9명) 등에 비하면 부족함이 많았다.(자료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11일 밝혔다. 15년 기준 서울시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7명으로 전국(9.1명)과 7대 광역시 평균(4.8명)에 비하면 낮지만, 해외 교통안전 선진 도시인 베를린(1.4명), 런던(1.5명), 뉴욕(2.9명) 등에 비하면 부족함이 많았다.(자료출처=서울시)

서울시는 10만 명당 3.7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연간 사망자 수를 2021년까지 절반인 1.8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3차 서울특별시 교통안전 기본계획(이하 3차 교통안전계획)’을 오는 13일 공고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3차 교통안전계획은 현재 376명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오는 절반 이하인 180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3.7명에서 1.8명으로 줄여 해외 도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서울시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7명(15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9.1명과 7대 광역시의 4.8명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하지만 해외의 교통안전 선진 도시로 꼽히는 베를린(14년 기준 1.4명), 런던(1.5명), 뉴욕(2.9명) 등에 비하면 부족함이 많은 실정이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국도 베를린, 런던과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수 10만명 당 1명대의 교통안전 도시 반열에 들게 된다.

3차 교통안전계획은 크게 보행자, 사업용 차량, 이륜차/자전거, 교통안전체계 등 4대 중점관리분야로 나누어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자를 현재의 70%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이면도로 등 생활권도로는 시속 30km로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제시했다. 무단횡단 금지시설도 설치하고 신규 횡단보도도 매년 확대 설치한다. 이를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 10만명 당 213명에서 63명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도 검토한다. 현행 운수업체별 상벌제도를 보다 강화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차량충돌방지시스템(ADAS)을 올해 약 50대의 택시에 시범 장착해 효과가 검증될 시 확대, 설치한다.

이밖에도 자전거와 이륜차의 교통사고 감축을 위한 자전거 우선도로상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자전거도로 시인성 제고 등의 안전대책과, 교통안전체계 확립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관기관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향후 5년간 교통안전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국내 최고의 교통안전도시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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