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자동차 등 제조업의 수요호조에 힘입어 철강산업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철강협회는 2일 '2008년도 수급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내년도 국내 철강산업은 생산, 소비가 4~5%대로 증가해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철강 명목소비(내수+재고)는 건설투자 회복세 확대 및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수요호조에 힘입어 올해보다 4.2% 증가한 5712만6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강세와 해상운임 상승 등의 악제에도 불구하고 수출 역시 올해와 비슷한 5.6%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소비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생산도 5.4% 증가한 6464만2000톤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포스코는 내년도 고로 보수 공사가 없으며 현대제철, 한국제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 업체등의 신규(재)가동 영향으로 국내 공급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조선건조가 두자리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후판, 단조강 수요는 대폭 증가, 자동차ㆍ가전 등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아연도강판 등 도금강재의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강생산은 고로 정상가동과 전기로 신규 가동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6.2% 증가한 54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내년 세계 철강시황은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시도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철강재 소비도 올해에 이어 건설투자 증가 및 제조업 생산증가로 철강경기는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