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

입력 2017-04-12 0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까지 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2시 12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청구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8개 혐의를 적용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가 권한 없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방조하고 사건이 불거진 뒤에도 이를 무마하려고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의혹 등 자신의 개인 비리 관련 조사를 벌이자 감찰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사건을 이어받은 검찰은 관련자 50여명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집중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50여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전날인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 가량 영장심사를 받았다.

그는 심사가 끝난 뒤 '여전히 모든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애플, 미국으로 공장 이전할 것…수억 달러 미국 투자도”
  • 한화가 기다리고 있는 LCK컵 결승, 최종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딥인더게임]
  • [투자전략] 이제는 금보다 은?…ETF로 투자해볼까
  •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퇴마록…이우혁 표 오컬트 판타지 [시네마천국]
  • "양산서 미나리 맛보세요"…남이섬ㆍ쁘띠 프랑스에선 마지막 겨울 파티 [주말N축제]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빅테크 '양자' 경쟁
  • ‘무신사 장학생’ 데뷔 팝업…차세대 K패션 브랜드 ‘시선 집중’ [가보니]
  •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174,000
    • -1.94%
    • 이더리움
    • 3,948,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467,200
    • -2.54%
    • 리플
    • 3,795
    • -2.87%
    • 솔라나
    • 251,700
    • -1.91%
    • 에이다
    • 1,129
    • -4.32%
    • 이오스
    • 917
    • -2.86%
    • 트론
    • 352
    • -4.35%
    • 스텔라루멘
    • 483
    • -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100
    • -4.33%
    • 체인링크
    • 25,700
    • -3.89%
    • 샌드박스
    • 517
    • -5.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