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관심 경제변수로 넘어가며 관망

입력 2017-04-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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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2일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감에서 벗어나는 국면으로 접어들겠다.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진배치 소식 이후 추가로 발생한 사건이 없는데다 북폭설 등 전쟁과 관련된 각종 루머가 소위 가짜뉴스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값도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또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이 현물 채권을 대량 순매수한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전날 장외채권시장에서 원화채권을 67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중 국고채는 663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점차 경제변수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엔 일러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우선 밤사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올해 3~4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내 2~3번 인상보다는 다소 매파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 강세에 따른 영향력도 중립적일 것으로 본다. 시리아,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2.3% 밑으로 떨어지며 작년 11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대기모드도 있겠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과 같은 1.25%로 동결될 것으로 보여 관심밖이지만 수정경제전망에 대한 관심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지 지켜볼 일이다.

주말사이로 예정된 미국의 환율보고서도 지켜볼 변수다. 가능성은 낮다고 하나 경계감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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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적으로는 본드스왑 역전폭이 최근 위기상황과 맞물려 급격히 확대된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현물채권은 물론 국채선물 매수도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물가채 1000억원어치에 대한 교환을 실시한다. 유일호 부총리는 오후 2시30분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갖는다. 중국은 3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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