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도시화 과정에서 훼손되어진 강과 도시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한강을 세계 일류도시로 향하는 서울의 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에따라 한강의 중심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여의도 한강공원을 배후의 금융 업무지구와 연계되는 고품격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가꾸는 사업을 구상해 왔다.
지난 9월 국내외 각 4인의 저명한 디자이너를 초청하여 설계안을 제안토록하고 국내외 각 5인의 유명 교수, 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안된 작품을 심사했다.
이번 공모에서 국내외 각 4개 작품 가운데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 1등 당선작에는 한국의 신화컨설팅(대표:최원만)과 BEYOND(대표:노환기)가 공동으로 선정됐으며, 3등에는 스페인의 EMBT(Benedetta Tagliabue)가 선정됐다.
1등으로 당선된 신화컨설팅은 최근 판교 신도시공원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녹지 현상공모에 당선되는 등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로 알려져 있고, BEYOND는 공원 및 조경설계 분야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진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덧붙혀“10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층토론한 결과 두 작품이 갖는 장점을 상호 결합하는 것이 여의도 한강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가능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최적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그동안 한강공원이 연간 2700만여명의 시민이 찾는 수변공간으로서의 중요성에 비추어 시설과 프로그램의 단조로움, 무미건조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더불어"앞으로 수리적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설계를 진행,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 말 시민들에게 고품격 시민문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