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 결정은 투명하게 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꼭 필요한 규제도 투명하게 운영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겠다”며 “외국투자가들이 투자대상국을 찾을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을 먼저 선택하도록 획기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자본이 우리나라에 와서 기업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면 그 기업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기업”이라며 “정부가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성장률이 감소하는 반면 비용은 상승하고 수익성 좋은 투자분야를 찾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정부 규제, 노동시장의 유연성,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염려도 있다. 언어상 소통의 문제와 생활환경이나 문화도 한국에 적응하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또 “선진국 못지않은 투자 경영환경과 주한 투자가의 안정적 생활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저는 외국인 투자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재차 투자를 당부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에 크게 배팅할 찬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한국지엠 대표이사),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데이비드 럭 주한미국상공회의소 前회장(유나이티드 항공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