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납입하면 1200만원 받는 '청년내일채움공제' 1만4000명 참여

입력 2017-04-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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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장기 근속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에 참여한 청년이 1만3000여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9개월 동안 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505개 기업에서 1만3838명의 신규 청년 근로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15∼34세 청년이 2년간 근속하면서 300만 원을 모으면 정부가 600만 원, 기업이 300만 원을 같이 적립해 12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제도다.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6개월간 3375개 기업에서 6678명의 청년이, 사업이 본격 시행된 올해부터는 3개월간 4130개 기업에서 7160명의 청년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주로 30명 이하 제조업 사업장이었다. 66.7%가 30명 이하 사업장이고, 10명 미만 기업이 31.6%, 30∼99명 기업이 24.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1.1%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15.1%, 출판·영상·통신·정보서비스업 14.3% 등의 순이다.

참여 청년들은 주로 19∼29세의 대졸 신규 취업자였다. 연령별로는 약 80%가 19∼29세였다.

학력별로는 대졸(전문대졸 포함) 취업자가 74.2%, 고졸 이하가 25.8%를 각각 차지했다.

문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에 2년 동안 장기근속하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제도"라며 "현장에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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