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피치 “트럼프, 세계 경제에 위협 아니다”

입력 2017-04-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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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의 만찬장에 나란히 앉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의 만찬장에 나란히 앉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당초 입장을 바꿨다.

피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내 재정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재확인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날 피치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경제성장률 평균치인 1.6%보다 후한 평가다. 피치는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성장 정책을 꼽았다. 찰스 세빌 피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규제 완화와 감세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해당 정책이 이행된다면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감세 정책이 경제 성장에 지속적이고 상당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내놓은 입장과는 대조적이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피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안정성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미국의 새 대통령은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고 기존에 세워진 국제 관계의 틀을 무시, 미국 정책에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줘 잠재적으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위협을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미국 교역국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피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수위를 낮추고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 이러한 우려가 줄어들게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세빌 애널리스트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나 이민 제한은 중기적으로 성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미국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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