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전부터 양호한 수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상장시 코스피200지수 편입과 글로벌 주가 지수의 조기편입이 예상되고 있는 것.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등 글로벌 주가 지수의 조기편입이 예상된다. 이들은 대형주 IPO(기업공개) 종목이 상장될 경우 정기변경 시점이 아니어도 빠르게 지수에 편입을 시켜주는 조기편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MSCI는 전체시가총액이 3조3000억 원, 유동시가총액(전체시가총액×유동비율)이 1조7000억 원 이상, FTSE는 전체시가총액 5조5000억 원, 유동시가총액 1조8000억 원을 넘으면 조기편입이 가능하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5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주식수는 8473만 주, 현재 희망 공모가 밴드는 12만1000~15만7000원으로, 전체시가총액은 10조3000억~13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MSCI, FTSE의 전체시가총액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는 수준이다.
상장 후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주가 지수에 편입된다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유동시가총액이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MCSI 편입일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00억~1100억 원 수준, FTSE는 이의 3분의 1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수급상으로 보면 주가는 공모가 대비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지수의 편입도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코스피200지수 산출 방법론’을 개선해 오는 6월 종목 정기변경 시점부터 이를 적용한다. 증권가는 대형 신규상장 종목의 특례편입 기준 변경으로 넷마블 게임즈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