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Windows10 대상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Windows)10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reators Update) 배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4억여 개에 달하는 Windows10 기반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에지(Edge) 추가 기능과 그림판으로 3D기반 작업이 가능한 페인트 3D(Paint 3D), 빔(Beam) 기능 등이 포함됐다.

먼저 이번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로 Windows의 간판 애플리케이션인 그림판에 3D와 혼합현실 기능이 추가됐다. 페인트 3D는 사용자가 손쉽게 새로운 3D 콘텐츠를 생성하고 색상을 변경하거나 다양한 질감을 표현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또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작품을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빔은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도 Windows10 및 Xbox One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실시간으로 게임 방송을 송출하거나 다른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로그인 없이도 키보드의 Windows키와 ‘G’를 함께 입력하면 바로 빔을 통한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에지는 Windows10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다. NSS Labs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지는 크롬에 비해 9% 더 많은 피싱 사이트, 그리고 13% 많은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사용자 컴퓨터를 방어할 수 있다. 이번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는 에지에는 ‘어드밴스드 탭 매니지먼트(advanced tab management)’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는 현재 살펴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떠나지 않고도 새 탭을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그 외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모니터 상에 투사되는 파란색 불빛을 줄여주는 ‘나이트 라이트’ 기능, 현재 실행 중인 특정 앱을 작은 창으로 바꿔 Windows10 화면 위에 항상 표시해주는 ‘미니뷰’ 기능, 안드로이드, 아이폰, Windows 기반 스마트폰과 PC 및 태블릿을 페어링해 사용자가 기기로부터 멀어지면 곧바로 해당 기기를 잠금상태로 변환시켜주는 ‘리모트락’ 기능이 추가됐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Windows10을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 대상으로 점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업데이트 준비가 완료되면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 안내 표시가 뜨며 몇몇 설정을 마치면 바로 새로운 기능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