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사모(PE)펀드와 벤처캐피탈(VC)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일괄 공모를 통해서는 PE펀드에 4000억 원, VC펀드에 1600억 원 등 총 61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1조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의 올해 펀드 조성 중점 방향은 △사업재편 및 확장 △해외진출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 지원 △7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회수시장 활성화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용사 리그제 방식으로 위탁 업체를 선정한다. 운용사 리그제는 펀드 운용규모와 업력 등을 기준으로 대형, 중형, 소형, 루키 등 4개 리그로 분류하고 리그별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운용사가 투자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한 후 제안하도록 하고 자기자본 출자 비율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한다. 민간 매칭을 통한 펀드 확대 결성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책금융의 레버리지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임맹호 산은 창조성장금융부문장은 “일괄공모 외에도 매칭·프로젝트·정부연계 등 다양한 출자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과 정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