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문재인, 더 많이 준비… 마음 결정하면 전폭 지원”

입력 2017-04-12 17:59 수정 2017-04-12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12일 “아직 지지할 대선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결정하면 전폭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 개헌특위 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개헌의견을 들은 뒤 이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먼저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지 못한 게 참 아쉽다”면서 “다음 총선 때에 대선을 함께 치를 수 있었더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후보들과 제 생각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개헌 일정이 더 확실해지지 않겠나”라면서도 “임기 단축 약속 여부는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 없다”고 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개헌 의견에 대해선 “지금은 비교해서 말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이사장은 “아직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갖고 있진 않다”면서도 “내가 정치를 업으로 해온 사람이니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인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다, 나름대로 결정을 하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후보를 두고는 “5년 전엔 준비를 제대로 못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더 많은 준비를 하고, 권력의지도 더욱 강해졌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김 이사장은 호남 출신이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상도동계 적통으로 꼽힌다. 13대부터 내리 5선을 지내는 동안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부총재,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맡았다. 최근엔 개헌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김 이사장은 5년 전 탈당하면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해 화제가 됐었다. 대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던 상황으로, 김 이사장은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문 후보 지지 이유로 들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측은 중도 확장을 위해 김 이사장의 지원사격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마주친 민주당 이인영 의원도 김 이사장을 향해 “어서 오셔서 이끌어주셔야지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다만 김 이사장은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어, 조만간 두 후보 가운데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71,000
    • -1.35%
    • 이더리움
    • 4,614,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22%
    • 리플
    • 1,953
    • -2.2%
    • 솔라나
    • 346,000
    • -1.93%
    • 에이다
    • 1,384
    • -4.49%
    • 이오스
    • 1,140
    • +8.88%
    • 트론
    • 286
    • -2.05%
    • 스텔라루멘
    • 800
    • +2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1.37%
    • 체인링크
    • 23,820
    • -0.17%
    • 샌드박스
    • 836
    • +42.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