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앙은행이 경기부양에 올인하고 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1.25%로, 종전보다 1%포인트 인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폭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기자 경기부양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날 전까지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모드에 들어갔다. 최근 두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폭은 각각 0.75%포인트였다.
성명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우호적인 추세이고 외부 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4.57%였다. 앞서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월 10.71%로 12년 만에 정점을 찍고나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여전히 브라질 경제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브라질은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경기침체를 기록해 역사상 최악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0.41%에 그칠 전망이라고 WSJ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