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등에서 ‘금년중 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이며 소비자물가는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2.5%, 소비자물가를 1.8%로 각각 예상했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최근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은은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며 ‘소비가 여전히 저조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여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