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업에 진출한 C&그룹이 경남 거제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확보하는 등 조선사업에 적극 나섰다.
앞서 경남 거제에 위치한 신우조선해양의 지분 86%를 325억원에 인수한 C&그룹은 이를 케이프 사이즈급 대형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조선소로 건설중이라고 3일 밝혔다.
현 신우조선해양은 전국 조선산업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임해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어 조선소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C&그룹은 이곳에서 오는 2009년 3분기에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의 첫 인도를 계획중이며 현재 수주 상담중에 있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첫 선박건조가 시작되는 2009년에는 년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선박건조가 본격화 되는 2011년에는 년간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그룹은 현재 케이프사이즈 선박 수주와 관련해 총 10여척에 대해 수주계약을 진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5척은 건조의향서(LOI) 단계로 조만간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단계라고 밝히고 있다.
C&그룹의 제2조선소 확보배경에는 현재 8만1천톤급 벌크선 49척 (계약완료27척, 옵션 10척, 건조의향서 12척), 5만8천톤급 벌크선 10척(건조의향서 및 옵션 포함), 케이프사이즈 5척(건조의향서)등을 확보하여 2011년까지 대부분의 일감이 확보에 따라 대형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C&그룹은 목포 삽진공단에 위치한 C&중공업 목포조선소는 8만1천톤급 벌크선 단일선형에 집중해 선박 건조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새로 인수한 경남 거제의 제 2 조선소인 신우조선해양은 대형선박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집중하는 조선소별 특화전략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C&그룹은 조선소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조선용 블록을 공급받기 위한 자체 블록공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목포 대불공단내에 위치한 거룡철강(82,645㎡, 약25,000평) 인수를 완료하여 블록등 조선기자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국내에 조선산업 관련부문인 블록생산 등 조선기자재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중국 컨테이너관련 현지 계열사들을 조선기자재 생산기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C&그룹은 조만간 이번에 인수한 신우조선해양의 사명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