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자본시장조사단장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융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만을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자본시장조사단이 첫 사례다.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번 디지털 포렌식 도입으로 기존에 대검찰청 국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 의뢰하는 것보다 포렌식 소요기간이 7~10일에서 1~2일로 현저히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조사에서 바로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을 수행함에 따라, 포렌식 기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최소화되어 휴대폰 임의제출 등의 협조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조사공무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여 자본시장조사단에 ‘디지털 포렌식 팀’ 운영할 계획이다.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시연회에 참석해 “불공정거래 조사는 초기 증거 확보 및 신속한 분석이 중요한 만큼 자본시장조사단의 조사기능 강화를 통한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