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안전 전문가 4인방을 영입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난안전 시스템ㆍ소방ㆍ지진ㆍ생활안전 등 각 분야에서 국민안전을 위해 일해온 ‘안전 전문가’들이 민주당 선대위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입된 안전 전문가는 류 전 위원과 조성완 전 소방방제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등이다.
공군 소장 출신의 류 전 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일명 지하벙커)를 설계한 위기관리 분야의 권위자로, 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 전 차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주장해온 소방공직자 출신이다. 제26회 기술고시에 합격, 대전소방본부장과 중앙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겨레신문 보건복지 전문기자 출신의 안 센터장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를 파헤친 생활안전 전문가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참사, 석면피해 탐사보도 등 산업ㆍ환경성 질환을 추적하고, 사회적 대안을 촉구해왔다. 현재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안전사회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90년대 말부터, 원자력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지역의 활성단층을 찾고 연구해온 지층연대측정의 권위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원전 밀집지역인 동시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활성단층 지도가 없는 나라다.
문 후보는 이들의 영입과 관련해 “재난에서 생활 안전까지 국민과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각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