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 AJ네트웍스 회사채 때 아닌 품귀 ‘넷마블 주식 공모’ 노린 수요

입력 2017-04-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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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등급 AJ네트웍스(에이제이네트웍스) 회사채가 때 아닌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넷마블 주식 공모를 노린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체크)
(체크)
14일 채권시장과 AJ네트웍스에 따르면 AJ네트웍스가 발행할 예정인 20-1회차 1.5년물 150억원과 20-2회차 2년물 1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전일 민평금리 대비 25bp나 낮게 발행키로 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싸게 회사채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 채권의 실제발행일은 오는 18일로 각각 2018년 10월18일과 2019년 4월18일이 만기일이다. 발행금리 기준일은 오는 17일이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랜탈업종이라 사채 발행이나 차입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여신업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AJ네트웍스 회사채가 이처럼 인기를 끈 이유는 오는 25일부터 26일로 예정된 넷마블 주식공모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서 하이일드 채권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면 공모주를 더 받을 수 있어서다.

넷마블은 작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인 후 출시 한달만에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소위 요즘 핫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영향 때문인지 최근 북한 선제공격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와중에서 AJ네트웍스 회사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발행된 AJ네트웍스 19회차 1.5년물 금리는 13일 현재 3.254%까지 떨어져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자문사에서 AJ네트웍스 채권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는 등 최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낙찰금리도 민평금리보다 25bp나 낮게 형성된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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