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 40%, 안 후보 37%를 각각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하면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 정의당 심상정 후보 3%로 각각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광주ㆍ전라에서 각각 47%, 36%를 얻었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선 41%, 28%를 차지했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ㆍ경기에서도 문 후보는 39%, 43%를 얻어 안 후보(36%, 38%)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문 후보는 2040세대에서 48%~65%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50대 이상에선 30% 아래로 급속히 낮아졌다. 안 후보는 2040세대에서 20%대를 유지했지만 50대 이상에선 50%대를 넘어서는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문 후보는 진보 성향 유권자에게서 66%를 얻었고, 중도 40%, 보수 17%였다. 안 후보는 이에 반해 보수 48%, 중도 40%, 진보 23%를 각각 획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3%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