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40% 다니도록...유아휴직급여 3개월간 80% 확대”

입력 2017-04-14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립유치원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으로 육성”

(문재인캠프)
(문재인캠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국공립유치원·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이 40%가 다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하겠다” 면서 “국공립 확대 방안은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서울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 누리과정도 국가가 책임지고 더 이상의 보육 대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 유치원으로 육성하겠다" 며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역시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나 한국어린이집연합회 등 이권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문 후보는 “보육교사 8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 대체교사제를 확대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이나 연차휴가를 실시하겠다” 며 “보육교사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내놨다. 문 후보는 “엄마, 아빠 모두 맘 편히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월급의 40%인 육아휴직급여를 3개월간 2배, 80%로 올리겠다”며 “자녀 수에 상관없이 휴직급여 상한액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도 회사 눈치 보지 않고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출산 3개월 후 6개월까지도 소득의 80%를 ‘아빠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생아부터 5세 아동까지 월 10만 원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아동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8살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24개월 내에서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오후 4시 유연 근무를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정규학교 과정과 별도로 ‘돌봄학교’ 체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시행되는 방과 후 학교를 6학년까지 연장해 12시간을 학교에서 돌보게 하겠다는 것이다. 협동조합·방과 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22,000
    • +2.54%
    • 이더리움
    • 4,824,000
    • +7.03%
    • 비트코인 캐시
    • 721,500
    • +8.74%
    • 리플
    • 2,031
    • +13.02%
    • 솔라나
    • 346,100
    • +4.06%
    • 에이다
    • 1,435
    • +9.54%
    • 이오스
    • 1,163
    • +5.15%
    • 트론
    • 291
    • +5.05%
    • 스텔라루멘
    • 711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7.14%
    • 체인링크
    • 25,900
    • +16.4%
    • 샌드박스
    • 1,056
    • +3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