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2130선 ‘털썩’

입력 2017-04-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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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북한의 전쟁 도발에 다시 2130선으로 주저앉았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73포인트(-0.64%) 하락한 2134.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0.33포인트(0.48%) 하락한 2138.28에 개장, 오전 한때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결국 204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훈련을 한다면 우리 북한도 선제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쟁을 불사할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이 선제공격을 하면 당연히 팔짱을 끼고 있지 만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밤(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시리아와 북한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폭탄을 투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1포인트(0.67%) 하락한 2만453.2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8포인트(0.68%) 내린 2328.95를, 나스닥지수는 31.01포인트(0.53%) 떨어진 5805.15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73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5억 원 218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7억 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062억 원 매도우위를 각각 나타내 총 1055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7%), 전기가스업(-1.33%), 서비스업(-1.14%), 증권(-1.05%), 섬유의복(-1.00%), 운수창고(-1.0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1.41%)를 시작으로 현대차(-0.35%), 한국전력(-1.98%), NAVER(-1.75%), 삼성물산(-1.20%) 등 대부분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00만 주, 거래대금은 3조31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2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90%) 하락한 618.2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2.95%), 디지털컨텐츠(-2.57%), 통신서비스(-2.25%) 등이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7%), CJ E&M(-0.71%), 메디톡스(-1.48%) 등이 하락하고 카카오(0.91%), 로엔(0.34%), 코미팜(1.10%)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14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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