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작년 영업손실 1585억 원 전년비 12%↑… “신규사업 투자 영향”

입력 2017-04-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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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티켓몬스터)
(자료제공=티켓몬스터)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15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2%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손실 측면에서 효율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035억 원, 영업손실이 1551억 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감사보고서는 작년 3월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의 합병으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집계 자료다.

회사 측은 실제 연간 매출액이 2860억 원으로 전년보다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커머스 기업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이 전년 대비 64% 오른 1368억 원으로 단순히 직매입 매출 규모 성장에 따른 매출액 확대가 아닌 건강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1492억 원으로 32%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객단가 높은 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지 않은 것은 생필품 마트인 슈퍼마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외형적인 확대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전략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한 1585억 원이다. 다만 이 중 600억 원가량이 마트와 투어 등 신규사업 투자 영향으로 발생해 이를 제외한 손실이 900억 원대로 일반 유지 비용에서 효율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신규투자로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취급품목에 냉장냉동과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국내 최다 보유의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 세계 호텔예약시스템을 완비하고, 액티비티 상품과 연계한 티몬패스 등 온라인 종합여행사(OTA)로의 영역확장에 모든 기틀을 닦아 놓았다.

회사 측은 또 기말의 현금자산이 1467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확대돼 현금 유동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향후 턴어라운드 계획에 대해서 회사 측은 “신선식품을 통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며, ‘마켓플레이스2.0’으로 빈틈없는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 내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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