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과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지난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9를 기록, 지난 달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지난 2004년 10월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10월의 3%, 11월 3.5%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3%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기록해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4.9%가 올랐으며,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의 경우 전년동월비 10.8%가 늘어났다.
이외에도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각각 4.5%와 4.1%가 올랐으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부문도 각각 3.4%, 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