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전 세계서 3년간 추모글 2900만 트윗…가장 많이 쓰인 해시태그 '#세월호·#Remember0416'

입력 2017-04-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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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3주기를 맞은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3년간 2900만 건의 트윗 추모글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약 3년간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량이 총 2900만 건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을 넘는 1500만 건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2015년 4월 15일까지 1년 간 발생됐다. 관련 대화는 2015년 4월 16일부터 2016년 4월 15일까지 500만 건 정도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양 작업 등과 함께 언급되며 지난해 4월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의 1년간 트윗량이 약 900만 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세계에서도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 트윗이 뜨거웠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10개국을 뽑아보면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러시아 순으로 세월호 관련 트윗량이 많았다.

관련 대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들은 대부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세월호’, ‘#Remember0416', '#RememberSEWOL', '#잊지않겠습니다', ‘#노란리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꾸준한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4월 16일이 다가올 때마다 '#세월호1주기', '#세월호2주기', '#세월호3주기'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가장 가슴 아픈 트윗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기울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선내 사진을 올린 단원고 학생의 트윗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직까지도 활동이 중단된 해당 계정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문구와 인양 작업 진척 현황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세월호 인양 작업의 진척 상황이나 세월호 인양 시작 당시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찍힌 사진,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트윗 등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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