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등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된 영향으로 미니 골드바 판매가 늘고 있다.
1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이달 초부터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300% 급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골드바는 1kg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된다. 그러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지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미니 골드바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금거래소에서 1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5만 원,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정세 불안도 금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금거래소에서 14일 기준 금 한 돈(3.75g) 판매가는 22만3000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