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마이크로프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프랜드는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의 검사를 위한 테스트 공정에 소요되는 프로브 카드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이크로프랜드 자산이 지난해 실적 증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6.5%, 2013년 23.7%, 2014년 21.2%, 2015년 7.7% 등으로 최근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증가율은 일부 사업연도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빠른 회복세와 증가를 하는 모습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8.2%, 2013년 259.2%, 2014년 7.5%, 2015년 –31.6%, 2016년 22.5% 등이다. 특히 마이크로프랜드의 장점은 확실한 매출처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프로브 카드 시장규모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수요로 결정되고 있다. 국내 프로브 카드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수익성도 양호한 성적표다. 마이크로프랜드의 매출액대비 원가율은 2012년 145.7%로 크게 저조했지만 2013년 80.7%로 크게 개선된 뒤 지난해까지 7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3년이후 연평균 10%를 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마이크로프랜드의 재무구조다. 지난해말 현재 마이크로프랜드의 부채비율은 31.0%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3년 자본잠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 특히 유동비율은 지난 2013년 46.8%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273.9%, 2015년 280.2%, 2016년 484.0% 등으로 최근 3년간 증가폭이 최저치와 비교해 10배에 이른다.
또 유동자산 중 현금 보유분이 60%가 넘는 등 시장 변화에 따른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말 현재 66억원의 결손금이 남아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경우 올해 말 기준으로 결손금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