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예비창업자 R&D 기술개발에 39억 지원

입력 2017-04-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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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내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130개 R&D 기술개발 과제에 총 39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조사한 ‘서울형R&D 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기술의 사업화가 중단되는 주요 원인으로 ‘시장 요구기술의 변화’, ‘아이템의 사업성 부족’ 등을 꼽은 바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R&D 시행 전 기술·제품·서비스의 시장성 검증을 보강한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30개 R&D 기술개발 과제는 공개경쟁 과제 80개와 크라우드펀딩 과제 50개로 구성됐다. 1개 과제당 최대 3000만원의 개발비용이 지원된다. 기술상용화 지원을 위한 자금은 기술개발에 소요된 인건비와 시작품·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시험, 소비자 평가와 인증 등의 직접비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R&D지원자금은 인건비 사용비율과 직접비 사용의 경우 사용처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부터는 제한 없이 인건비와 직접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R&D 기술 개발과정에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하기도 한다. 크라우드펀딩은 모금액이 높은 상위 50개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R&D 지원자금 3000만원 외에 펀딩모금액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하지 않거나 참여를 원치 않는 80개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심사를 통한 1:1 멘토링과 심층컨설팅 등의 공개평가 방식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사업 신청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며, 신청과 접수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R&D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은 초기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는 탈락한 기업에 대해서도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기술개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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