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도 기업] 한화그룹, 글로벌 시장 1위 ‘태양광’ 지키고 ‘방산전자’ 넓힌다

입력 2017-04-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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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통합 전시회 부스. (사진=한화그룹)
▲지난해 열린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통합 전시회 부스. (사진=한화그룹)

“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키고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 대응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한화’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화그룹은 특히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신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보스에서 만난 글로벌 리더들과의 미팅과 다양한 산업군이 주최하는 세션 참가 등을 통해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 개척을 위한 동시대적 어젠다를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기준 5.7GW의 셀과 모듈 생산량 보유, 셀 생산규모 세계 1위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확고히 지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ㆍ말레이시아ㆍ중국과 같이 다양한 생산거점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선진 시장인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ㆍ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산부문은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의 인수로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장갑차,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한화케미칼은 ‘고부가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의 국산화 성공, 양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할 예정이며, 한화토탈은 기술 격차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 EVA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도 자동차 경량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를 신축,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 외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금융부문은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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