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중국 지표 관망에 일제히 하락…일본 0.47%↓·중국 0.64%↓

입력 2017-04-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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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1만8249.72를, 토픽스지수는 0.27% 내린 1455.1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4% 하락한 3225.45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4% 내린 3155.10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6% 떨어진 9703.3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는 이날 부활절 주일 다음 월요일인 ‘이스터 먼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주말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는 등 도발을 저질러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정자산 투자,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해 2월의 10.9%에서 둔화하고, 산업생산 증가율은 6.0%에서 6.3%로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 3월까지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났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이는 올해 2월까지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8.9%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중국증시는 지표 발표 관망세에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6% 하락한(엔화 가치 상승) 108.25엔에 움직이고 있다.

시미즈 미쓰오 재팬아시아증권 부(副) 제너럴매니저는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증시가 하락하는 원인”이라며 “시장은 미국이 아직 한반도에서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안도감을 느낄 수 있으나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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