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복부비만, 그리고 허리디스크의 상관관계

입력 2017-04-17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담뱃갑 혐오 그림 정책 시행으로 인해 금연을 선언하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담배 가격 인상정책으로 그동안 담배에 지출됐던 많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나아가 건강까지 챙기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금연 후 나타나는 금단 증상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두통, 현기증, 손발저림 등을 주요 금단 증상으로 꼽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식욕 증가는 대표적인 금단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선언한 후 식욕 증가를 이기지 못하여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단 증상이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연 후, 담배로 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믹스커피, 야식 등 고칼로리 음식을 자연스레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아울러 식사 습관이 불규칙해지고 폭식을 하게 되는 등 여러 비만 요소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식습관이 계속될 경우 복부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여러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히며,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원장은 "복부비만이 나타날 경우 체지방이 증가해 무거워진 복부를 중심으로 신체가 앞으로 몰리게 되면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척추에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복부 하중이 커질 경우 상체가 뒤로 젖혀지는 동작을 취하게 되는데, 이때 척추뼈가 만곡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는 척추질환인 척추전만증(척추가 앞쪽으로 휘어 변형된 증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더욱 큰 문제는 척추전만증이 유지될 경우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녀 복부비만을 우선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재활운동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신경치료 등을 시행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고 원장은 "최근 금연을 선언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금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 특히 복부비만에 노출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병의 근원인 복부비만은 척추 질환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올바른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44,000
    • +2.47%
    • 이더리움
    • 5,384,000
    • +8.68%
    • 비트코인 캐시
    • 798,500
    • +7.91%
    • 리플
    • 3,444
    • -1.63%
    • 솔라나
    • 326,200
    • +3.65%
    • 에이다
    • 1,676
    • +2.32%
    • 이오스
    • 1,883
    • +26.46%
    • 트론
    • 483
    • +25.45%
    • 스텔라루멘
    • 710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400
    • +12.63%
    • 체인링크
    • 35,370
    • +6.12%
    • 샌드박스
    • 1,465
    • +4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