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관광대목 맞아, 서울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운영

입력 2017-04-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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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ㆍ환대행사 등 마련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와 중국 최대 연휴인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제공=서울시)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와 중국 최대 연휴인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제공=서울시)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와 중국 최대 연휴인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4월 말부터 5월 초는 일본의 ‘골든위크’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29일부터 1일로 겹치는 ‘관광 대목’이다.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에는 일본 관광객 8만6000명,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6만9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역시 최근 서울시가 추진해오던 일본‧동남아 등의 관광객 다변화 정책에 힘쓰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지난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조치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극복하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오는 28일에서 5월 7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입국장에 일본어‧태국어로 적은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한다.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 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동남아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요원도 배치한다. 기존의 중국 관광객에게도 서울 관광의 추억을 되새겨주기 위해서 중국 관광객이 환대부스에 찾아 올 경우,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를 제공한다.

음식점‧택시‧숙박업소 등의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관광경찰, 자치구 등과 협력해 가격표시제 위반, 부당요금 징수, 택시 승차거부‧미터기 미사용 등 부당행위를 단속한다.

명동 거리,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이태원 거리, 신촌 명물거리, 홍대 걷고싶은 거리 등 주요 관광지에 휴지통을 배치하고 청소인력을 보강하는 등 청결 관리에도 힘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환대주간 중에는 시내 16개 유료관광지 입장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6개 코스에 대한 20% 할인도 제공된다.

4대문 안의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관광객에게 한복 대여도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고궁을 방문 시 입장료가 무료기 때문에 실제 받는 할인 혜택은 더욱 풍성한 셈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민간과 협력해 일본‧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방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연휴를 맞아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 감동받아 다시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환대주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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