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KTF에 대해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시장 참여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KTF는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U모바일(U Mobile)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3%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말레이시아는 성장 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시장 보급률이 80%이나 선불시장 중심으로 가입자 기준의 실제 보급률은 5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불시장의 특성상 해지율이 높은 데다 내년부터 번호이동제가 도입돼 후발업체에 기회 요인이 많다고 봤다.
따라서 양 애널리스트는 "모기업의 막강한 유통망과 KTF·NTT 도코모의 운용력, 기술력간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해외투자 경험이 많은 NTT 도코모와의 공동으로 투자해 리스크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양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KTF의 예상되는 모멘텀으로 ▲3G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잉여현금흐름(FCF) 증가 ▲3G 가입자 비중 상승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증가 ▲KT 재판매 활성화에 따른 수혜 ▲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호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