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라우드 사업 진출… “구글·아마존 등과 경쟁”

입력 2017-04-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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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NBP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네이버)
▲박원기 NBP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네이버)

네이버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으로 2년 안에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톱5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의 인프라 자회사 NBP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픈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시장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네이버측은 설명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든 기술들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생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이러한 프로세싱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만 가능하며,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 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NBP는 네이버와 라인, 스노우 등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역량을 검증받은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트래픽 급증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 고성능 메모리 기술 등 클라우드 구현에 중요한 원천 기술들을 확보했다.

이날 오픈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데이터, 시큐리티, 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개의 인프라 상품 위주로 선보였다. 앞으로 기술과 시스템,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월 4~5개씩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리전과 글로벌 서비스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3분기에는 글로벌 사업자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박원기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터넷 상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며 쌓아온 비즈니스 노하우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가 강점”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네이버의 기술들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 최신 기술들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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