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국민통합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북악산과 청와대는 우리 시민들의 것”이라며 “권위와 불통인 청와대의 시대는 끝났고, 소통의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온 길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며 “저 문재인,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양말행상과 달걀 보따리장사를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랐다”고 자신이 민생을 챙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설계도 완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질문 드린다. 당장 내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면서 “국회의원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이, 급조된 당이 이 위기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국민의당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저 문재인과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