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KS 자동차 부동액과 워셔액의 불량률이 KS제품에 비해 최고 6배나 높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동절기에 대비하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부동액과 워셔액 69개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KS 제품이 비 KS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KS 제품 48개, 비KS 제품 21개 시판품을 조사한 결과, 부동액의 경우 7%(40개 제품 중 3개)가 수분함량,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이 품질기준에 미달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워셔액의 경우 14% (29개 제품 중 4개)가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에서 미달되어 동절기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구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69개 제품 중 방청효과 불량인 5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차량의 냉각기 파손, 윈도우브러쉬 고장, 차체 등에 부식이 발생하여 소비자들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볼 수 있다.
부동액이 수분함량 기준(5%이하)에 부적합할 경우 냉각수가 얼면서 라디에이터(radiator)가 동파되어 자동차가 과열되므로 엔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워셔액의 어는점 기준(-25℃ 이하) 미달시 차량 운행중 자동차 유리창이 얼어붙어 시야가 흐려져 운전장애로 인한 사고발생이 우려되므로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KS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2003년 30%가 부적합 하였으나, 2007년 4%로 현저히 낮아져 KS 인증업체와 기표원이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조만간 ‘품질불량제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