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4년 만의 순이익 흑자전환에 따른 재평가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액 12조3000억 원, 영업이익 8509억 원, 순이익 363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하겠지만, 올해부터 관계사 이슈로부터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기타 영업 외 손실로 인한 실적 훼손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 성장한 1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순적자를 지속했다. 영업 외 1조84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외화 및 이자 관련 손익을 제외한 기타 영업 외 손실이 1조3000억 원 수준이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면서 “올해 리레이팅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객 증가가 견인하고 있는 강한 내국인 국제 여객 수요를 기반으로 한 대한항공의 영업환경은 중국이나 일본 항공사들보다 유리해 보인다”면서 타겟 PBR를 과거 3년 평균 PBR에 20% 할증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