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이색 선거벽보를 둘러싼 논란이 18일에도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명이 빠진 점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당은 혁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안 후보의 벽보에 대해 “포스터 경진대회에 나갔더라면 잘된 것이라고 본다”며 일단은 파격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벽보 속에 국민의당 당명이 빠진 데 대해 “정당 지지율이 없는 후보일수록 정당명을 빼고 싶어하는데 그런 게 반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정당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며 “40석 급조된 미니정당이라 뺀 것이면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니 성공했다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최고위원은 “우리 안철수 후보는 혁신과 미래를 이야기한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것을 포스터(벽보)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명 기재 주장엔 “과거의 틀”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