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벽보 두고 “미니정당이라 뺐나” vs “관심 받았으니 성공”

입력 2017-04-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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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파격적이지만 꼼수” vs 문병호 “혁신과 미래 보여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이색 선거벽보를 둘러싼 논란이 18일에도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명이 빠진 점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당은 혁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안 후보의 벽보에 대해 “포스터 경진대회에 나갔더라면 잘된 것이라고 본다”며 일단은 파격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벽보 속에 국민의당 당명이 빠진 데 대해 “정당 지지율이 없는 후보일수록 정당명을 빼고 싶어하는데 그런 게 반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정당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며 “40석 급조된 미니정당이라 뺀 것이면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니 성공했다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최고위원은 “우리 안철수 후보는 혁신과 미래를 이야기한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것을 포스터(벽보)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명 기재 주장엔 “과거의 틀”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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