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5조 규모 M&A 시도할 것...상장 후 경쟁력 자신”

입력 2017-04-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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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하반기 중국ㆍ일본 출시 예정”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5조 원 규모의 IPO 공모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인수ㆍ합병(M&A)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반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상승을 극대화하겠습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의 성과와 핵심 경쟁력을 발표하고, 상장 후 자금 활용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공모자금은 상단 기준 2조6000억 원, 여기에 연내 추가로 확보될 현금이 2조5000억 원 수준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최대 5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일본 시장에서 M&A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 예정 시기를 발표하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 3분기 일본, 4분기에는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 전략 아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레이드&소울’,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한 넷마블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일반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는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세븐나이츠ㆍ모두의마블 ㆍ레볼루션 ㆍ마블 퓨처파이트ㆍ쿠키잼ㆍ판다팝)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처럼 출시 3년이 넘은 장수 게임을 예로 들며 넷마블의 PLC(제품생애주기) 관리능력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지난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은 출시 32개월 만인 2016년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 이후 28개월 만인 2016년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라며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 관리 및 운영에 나서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끝으로 “넷마블은 지난 2~3월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 1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IR를 진행 중이며, 이달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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