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불투명 짐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60달러 상승한 배럴 당 8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 당 1.54달러 상승한 89.80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11달러 하락한 배럴 당 82.95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5일 OPEC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OPEC 고위 관계자들이 증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는 등 증산 가능성 불투명 전망으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회의에서 OPEC의 증산결의를 주도한 바 있는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성 장관은 세계 원유재고는 적절한 수준이며 증산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현재로선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차키브 헤일 알제리 석유성 장관도 현재 증산할 필요성이 없으므로 OPEC의 생산목표는 불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브리지사는 캐나다-미국간 송유관(수송규모 150만 b/d) 가동이 3일 아침부터 재개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