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기술 등 28개 신기술 인증

입력 2017-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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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에 적용되는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촉각셀 기술 등 28개 신기술이 정부의 인증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신기술 인증기업, 평가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28개 신기술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마련하고 이같은 내용의 인증을 실시했다.

신기술인증제도(NET)는 국내 기업,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기술을 인증함으로써 상용화를 촉진하는 제도다. 2006년 제도 도입 이래 현재까지 총 1079건의 인증을 부여했다.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면 정부 기술개발사업ㆍ인력지원사업 신청시 가점을 부여받고, 조세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면 국가ㆍ공공기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기술은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촉각셀 기술 등 생활 밀착형 기술 △한쪽 방향으로만 수분을 배출시키는 직물 제조기술 등 단시간에 상용화와 해외수출이 가능한 기술 △미세 땀샘 정보를 이용한 위조지문 판별 기술 등 작은 아이디어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기술 △철제 와이어 카코메 구조체 제조기술 등 타 산업ㆍ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신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인증획득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21개, 대기업 1개, 연구소 1개, 공동신청 5개 순으로 중소기업이 신기술인증 제도를 보다 활발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계 기준으로 신기술 인증은 중소기업이 신청 73.8%, 인증 58.1%다.

또한,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21개 중소기업 중 절반이 넘는 11개(52%)는 2010년 이후 설립된 업체들로 신기술 인증제도를 통해 자사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검증 받는 기회가 됐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신기술인증 상용화 조사 결과(2015년 기준) 응답한 중소기업의 137개 기술 중 78개(56.9%) 기술이 상용화가 완료됐고, 인증 후 상용화 완료까지 평균 7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기술 인증제도는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시장진입을 촉진 시킨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면서 “인증제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신기술 제품이 국내 시장창출과 해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개척 등의 기업 지원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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