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중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8일 기자 브리핑에서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를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A를 통해 내년 중 대우조선의 주인을 찾겠다"며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마쳐 몸집을 줄이지 않은 상황에선 주인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먼저 대우조선을 정상화한 이후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위원장은 "CP 보유자들로부터 늦어도 이번 주 내에 동의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의 절차를 구하는 데 채권단과 대우조선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등이 청구한 1400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 소송에 대해선 "소송이 대우조선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곤 말할 수 없다"며 "소송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