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올 한해 역시 주식시장에서 갖가지 테마주들이 새로 생겨나 의미 있는 상승을 보이기도 하고, 반짝 빛을 보이다 잊혀지곤 했다.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테마는 신성장동력에 관련된 것과 대선 및 남북경협이슈를 기반으로 한 정부정책 관련 테마, 기업 활동에 관련된 테마와 환율, 고유가 등의 대외변수와 관련된 테마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대신증권은 2008년에도 올해의 테마 기조가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지만, 특히 고유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하에 고유가로 인해 형성될 수 있는 테마주들을 새롭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관련주들 역시 2008년을 풍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국제 유가(WTI: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는 저점대비 80%P 이상 급등했다. 연평균 국제 유가의 경우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배럴당 60달러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의 연간 상승률 역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이유로 ▲글로벌 경제의 견고한 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투기 세력의 원유시장 침투 ▲달러화 약세로 인한 OPEC(석유수출기구)의 고유가 지지 정책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국제 유가의 강세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을 찾으려는 노력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2007년부터 자원개발과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은 국제 유가가 70달러와 80달러, 90달러를 돌파할 때만다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의 테마로 부각된 바가 있으며, 결국 2008년에도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면 고유가 관련 테마주들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의 주도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국제 유가 상승 관련 테마주로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동국산업, 서희건설, 제룡산업, 케너텍, 케이알, 혜인 ▲바이오 디젤 및 에탄올 관련주는 르네코, 바이오매스코, ICM, 에코솔루션, 오디코프, 유니드, KCI ▲유전개발 관련주로 대성산업, 동원,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SK, LG상사, 현대상사 ▲LNG 관련주는 대우조선해양, SJM, 한국카본, 화인텍, 현대·삼성중공업 등을 꼽았다.
한편 식지 않는 세계의 성장 동력인 중국과 관련해 중국경제의 발전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소비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중국의 소비트렌드가 생활필수재에서 고가 내구소비재 및 서비스 상품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와 관련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신증권은 유통업체 중 신세계, CJ·GS홈쇼핑을, 화장품/패션 업체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베이직하우스를, 음식료 업체로 오리온과 롯데제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