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 통신 모뎀 전문업체인 씨모텍은 4일 호주 맥슨(Maxon)사로부터 2만6000대 분량의 HSDPA 제품, 39억7400만원 어치에 대한 주문서(P.O)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씨모텍의 호주 에이전트인 맥슨사를 거쳐 전량 호주 텔스트라의 자회사인 빅폰드(BigPond)사에 내년 1월 중으로 공급된다.
2003년부터 호주 텔스트라에 무선 데이터 통신 모뎀을 공급해온 씨모텍은 기본적으로 맥슨사와 공급 계약서를 체결하고 이후 주문서(P.O)를 통해 후속 매출을 진행하고 있다. 씨모텍은 USB 타입의 HSDPA 모뎀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 지역에서만 23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씨모텍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한 총 848억원(수출 681억원, 내수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의 매출 목표 940억원과 순이익 209억원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텔스트라의 자회사인 빅폰드(BigPond)는 호주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무선 인터넷, 케이블, ADSL, 영화, 음악, 스포츠,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무선 데이터 통신 서비스는 호주 전역의 커피숍과 달리는 기차안, 해변에서도 인터넷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