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찍박은 홍찍문 반격...TK에서 안철수 더 지지”

입력 2017-04-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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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을 찍는 것’ 이라는 이른바 ‘안찍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홍찍문’ 얘기를 제가 먼저 했다. 그러니까 아마 반격을 한 것 같다”며 “저는 최순실이 아니고 국회의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TV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이라고 했고, 이재용 회장을 이재명 부회장이라고 했다. 이게 실수지 의도라고는 보지 않는다” 면서 “아무리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그러한 의미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또 본인이 실수였다고 하면 믿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적폐였던 지역, 이념, 세대 간의 갈등이 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안철수 후보만 보더라도 과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또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한 문제가 깨지는 게 나타난다” 며 “그래서 저희들도 지역 정서에 맞는 얘기를 할 뿐이지,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표를 얻으면 여기서는 얻고 저기서는 잃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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