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구강궤양 일으키는 '베체트병'이란?

입력 2017-04-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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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란 외부에서 발생한 다양한 병균 등 위험요소가 신체 내부로 침입한 경우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내는 신체 방어체계를 뜻한다. 이런 면역체계가 명확하게 잡혀있는 사람은 특별한 건강 이상으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지 않은 이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리듬이나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면 몸 속 면역세포들이 서로 자기들끼리 공격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하는데, 베체트병 역시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1973년 터키 의사였던 베체트 씨가 명명하면서 알려진 질환인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안구 증상 이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가능성이 높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눈에서 나타나는데, 구강 궤양의 경우 처음에는 빨갛게 부어 오르지만, 점점 심해질수록 궤양으로 변하게 된다. 이 밖에도 목, 상처, 엉덩이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구내염과 구강궤양을 경험하는 사람 중 대략 2% 정도는 베체트병으로 발전하기 쉽다"며, “베체트병은 정상 기능을 잃은 면역세포가 혈관 곳곳에 염증을 유발하고, 심장에 열이 뭉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신체의 기를 회복시키는 침, 왕뜸, 면역 탕약, 봉독 약침 등이 있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염증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방 치료시 환자의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한 맞춤형 한약재를 통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기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이는 스트레스, 체내 열, 체내독소를 해소시키는데 효과가 좋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베체트 치료와 더불어 신체 전반적인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생활 속에서 베체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 휴식 그리고, 영양가 높은 음식섭취 등으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미 병이 진행 중이라면 면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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