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롯데-kt, 오태곤(오승택)·배제성-장시환·김건국 '2-2 트레이드' 성사

입력 2017-04-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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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롯데 자이언츠, kt wiz 페이스북)
(출처=롯데 자이언츠, kt wiz 페이스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오태곤(26·오승택에서 개명)과 장시환(30) 등이 맞교환됐다.

롯데는 kt로부터 투수 장시환·김건국(29)을 받고, 내야수 오태곤, 투수 배제성(21)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롯데는 불안한 뒷문을 해결하기 위해 불펜진을 보강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한 장시환은 통산 131경기에 출장해 11승 23패 19세이브 6홀드 방어율 5.87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장시환은 2015년 kt로 이적한 후 급성장했다.

장시환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는 김건국은 투수 유망주로 고교 시절 덕수고 전성기를 리드했다. 2006년 두산 입단 후인 프로 시절에는 부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으나 고양 원더스, NC 다이노스를 거쳐 kt로 이적했으며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속구가 주무기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승리조로 활용 가능한 장시환과 1차 지명 출신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김건국을 영입해 투수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장타력을 갖춘 오태곤을 영입해 3루를 강화할 계획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오태곤은 유틸리티 내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로서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며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배제성은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유망주로 미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태곤은 올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11를 기록했지만 2015년 타율 0.275에 8홈런 43타점을 올렸다. 배제성은 3년 차 신예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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