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가 43.8%의 지지율로 안 후보 32.3%에 11.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열흘 전 전국 지방언론사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1%포인트, 응답률 9.9%)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는 5.4%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5%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는 서울(49.6%), 경기인천(47.6%), 부산·울산·경남(43.3%), 광주·전남·전북(45.9%)에서 우위를 보였고, 안 후보는 대전·세종·충청(37.1%), 대구·경북(35.1%)에서 우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20~40대에서 안철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지 입장을 보면 응답자의 52.6%는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9.3%는 문재인 후보를 12.4%는 안철수 후보를 11.0%는 심상정 후보를 차선책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유선(10%)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유선전화조사는 자동응답방식, 무선은 전화면접(55%)과 자동응답방식(35%)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