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일상생활에서 동전이 완전히 사라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9일 한국은행은 CU 등 편의점과 이마트 등 총 2만3050개 매장에서 총 7개 선불카드로 동전잔돈을 적립하는 시범사업을 20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스름 동전을 받는 대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T-머니 등 교통카드와 선불카드에 적립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한은은 이를 통해 연 600억 원에 달하는 동전제조비용을 일정 부문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되면 오는 2020년까지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동전없는 사회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에 대해서도 전자지급수단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동전없는 사회는 사실상 동전을 적게 쓰는 사회를 지향한다”며 “국민의 적응도와 호응도에 따라 동전없는 사회 실현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