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크파마는 4일 자회사인 뉴로테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하에 임상을 진행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이 미국 현지에서 척수손상 치료약물로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로테크는 이날 회사 연구자문위원인 켄터키대학 조 스프링거 박사(물리의학 및 재활의학 석좌교수)가 켄터키 척수 및 뇌 손상 연구재단(KSCHIRT ; Kentucky Spinal Cord and Head Injury Research Trust)으로부터 '급성 외상성 척수손상 치료약물로 New2000의 약효탐색'에 대한 연구로 3년간 연구비 30만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뉴로테크에 따르면 스프링거 박사는 "Neu2000의 척수손상 연구프로젝트는 올해 KSCHIRT에 신청된 30개 연구과제 중 최우수과제로 선정됐으며, 이 연구과제의 수행으로 Neu2000의 외상성 척수손상 치료제로서의 개발가능성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거 박사는 미국 의학전문학술지 'Nature and Medicine'에 척수손상 후 신경세포의 사멸에 대한 분자신호기전을 발표한 관련분야 권위자로서, 뉴로테크에서 수행하는 '경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사업'인 '척수손상 및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연구책임자: 노재성)' 과제에 참여해 Neu2000의 척수손상모델에서의 약효를 검증하고 미국에서의 임상진행을 위한 전 단계로 이번 과제를 신청했다.
뉴로테크는 Neu2000의 척수손상 치료약효에 대한 연구와 임상 1 상이 완료되는 대로 스프링거 박사의 주도 아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임상 2상 연구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외상성 척수손상은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운동 및 감각기능의 마비를 일으키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으로, 미국에서 매년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뉴로테크가 개발한 Neu2000은 흥분성 독성과 활성산소를 제어하는 뇌세포 보호약물로 현재 미국 FDA승인 하에 진행중인 임상 1 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정상인에서 Neu2000의 폭넓은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뇌졸중 환자와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이번 KSCHIRT과제의 수행으로Neu2000이 급성 외상성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